
🎬 영화 '28년 후' 리뷰: 전설의 귀환인가, 기대 이하의 전개인가?
2025년 6월 19일,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영화 ‘28년 후(28 Years Later)’가 드디어 한국에서 개봉했습니다. 2002년작 28일 후와 2007년작 28주 후의 뒤를 잇는 공식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무려 18년 만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죠.
하지만 정작 개봉 후 관객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작의 팬이라면 더욱 복잡한 감정을 느낄지도 모르겠네요.
🧟 초반부: 정통 좀비물의 향수를 담다
영화의 도입부는 ‘28 시리즈’ 특유의 긴장감과 생존 스릴을 잘 살렸다는 평가입니다. 감염자들이 들이닥치는 장면, 성당에서의 오마주, 그리고 소년 스파이크가 처음으로 본토를 밟는 과정은 몰입감을 충분히 안겨줍니다.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폐허의 세계, 새로운 생존지 ‘홀리 아일랜드’의 설정도 흥미롭습니다.
😕 중후반부: 아쉬운 전개와 주제의 분산
하지만 중반부터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집니다. 좀비가 출산을 하거나, 암 투병 중인 어머니가 안락사당하는 장면은 기존 시리즈와 전혀 다른 결의 전개입니다.
특히 결말부에서 칼과 창으로 무장한 닌자 전사들(!)이 좀비를 학살하는 장면은 사실감을 해치며 몰입을 방해한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 영화 평점 요약
- IMDb: 7.3 / 10
- Rotten Tomatoes: 신선도 92%
- Metacritic: 76 / 100
- AlloCiné (언론/관객): 3.4 / 5.0, 3.5 / 5.0
- Letterbox: 3.6 / 5.0
- 네이버: 5.91 / 10
- 씨네21: 6.5 / 10
해외 평점은 대체로 준수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낮은 평점을 보이고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 신선한 설정과 좀비의 진화
이번 작품에서는 3종류의 좀비가 등장합니다:
- ⚠️ 일반 좀비 – 전작과 유사한 감염자
- 🐌 슬로우로우 – 느리고 육중하지만 위협적인 사족보행 감염체
- 💪 알파(삼손) – 팔이 3개인 진화형 좀비. 괴력의 상징
신체적 특징과 능력에 따라 다른 좀비들을 설정한 것은 시리즈의 확장성과 설정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시도였습니다.
🎧 장점도 분명히 있다

아쉬운 전개에도 불구하고 영화에는 몇 가지 인상적인 장면들이 있습니다:
- 🎵 사운드 연출: 러디어드 키플링의 시 ‘부츠’를 활용한 오싹한 배경음악
- 📷 카메라 워크: 슬로우 모션을 활용한 전투 장면, 게임적인 시점의 연출
🧠 결말 해석: 인간성과 죽음에 대한 은유
영화는 결국 소년 스파이크의 성장과 감정의 각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어머니의 죽음, 문명 붕괴 속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기억’과 ‘죽음의 존엄성’이 주제로 드러나며, 휴머니즘 로드무비의 결을 따라갑니다.
하지만 많은 관객들은 이 메시지가 재미와 감동 모두 부족했다고 느낀 듯합니다. 특히 기존 좀비물의 전형을 기대한 팬층이라면 큰 실망을 안을 수도 있습니다.
🎯 결론: 팬이라면 참고, 일반 관객에겐 호불호
“좀비물의 명작, 28일 후의 명성을 기대하고 보러 간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28년 후는 팬층에게는 시리즈의 맥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의미 있지만, 전개, 설정, 완성도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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