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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전기요금, 24시간 켜도 적게 나오는 이유 (2025년 기준)

2025년 여름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에어컨 전기요금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계속 켜 놓으면 전기요금이 폭탄처럼 나온다”는 인식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 에어컨은 계속 켜는 게 오히려 전기요금 절약

테스트 결과, 에어컨은 처음 전원을 켰을 때 전력 소모량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 실내 온도가 설정값에 도달하면 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줄고, 이후에는 낮은 전력으로 유지됩니다. 즉, 껐다 켜는 것보다 계속 켜놓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입니다.

에어컨을 켜자마자 원하는 설정 온도로 시작하는 것보다, ‘쿨파워’ 모드 또는 가장 낮은 온도로 시작한 후 약 5분이 지나 원하는 온도로 변경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자동 조절 기능이 있는 ‘스마트 케어’ 모드를 활용하면 최적의 전력 효율을 얻을 수 있습니다.

테스트에 따르면 24시간 켜 놓았을 때 전력 소모량은 초기 급상승 이후 일정 수준 이하로 유지됩니다. 반면, 껐다 켰을 경우 매번 다시 급등한 전력을 소모하게 됩니다. 따라서 외출 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끄지 않는 것이 오히려 유리합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실외기 출력이 낮기 때문에 처음부터 원하는 온도로 설정하고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외출 시에도 켜 놓는 것보다 꺼놓는 것이 더 경제적입니다.

선풍기 200대 vs 에어컨 1대는 과장된 표현입니다. 실제로 에어컨이 최대 전력(2600W)으로 작동하더라도, 평균적으로는 약 250~300W 수준에서 유지됩니다. 이는 선풍기 12~13대 수준의 전력 소모량입니다.

보온밥솥은 생각보다 전력 소모량이 많습니다. 경우에 따라 에어컨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모할 수 있어, 밥은 압력밥솥으로 하고 냉동 후 전자레인지에 데우는 방식이 더 경제적입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크지 않다면 제습 모드는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강하게 작동하면서 전력 소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실외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날에만 유리합니다.

설정 온도는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측정기를 통해 전력 소모량을 관찰하며 최적의 설정 값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온도를 1도만 높여도 냉방 효율이 확연히 개선됩니다.

요리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나 유해가스 때문에 환기가 필요할 때는 에어컨을 끄지 말고 창문만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껐다 켜면 다시 많은 전력을 소비하게 됩니다.

송풍 모드를 활용해 에어컨 내부 습기를 말려주는 것이 곰팡이 발생을 줄이고, 다음 사용 시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보통 1~2시간 정도 송풍 또는 공기청정 모드로 작동하면 충분합니다.

실외기가 실내에 설치되어 더운 공기가 환기되지 않는 경우, 에어로드 등의 환기 보조 장치를 활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실외기가 바깥에 있을 경우에는 햇빛을 막아주는 덮개나 먼지 제거 청소를 통해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무더위 속에서도 전기요금 폭탄 걱정 없이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2025년 여름은 이상기온으로 더위가 길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컨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똑똑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